회사생활/제약회사 입사하기

마케팅 인턴으로 제약 영업 취업하기, 부록 마케팅 신입 두드리기 Part.2

취준생에서임원까지 2021. 5. 9. 14:48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채가 많이 없는 최근 상황에서 인턴을 통한 취업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Part1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걸려 있으니, 시간 되시면 봐주세요.

 

 

moneyfree.tistory.com/53

 

마케팅 인턴으로 제약 영업 취업하기, 부록 마케팅 신입 두드리기 Part.1

안녕하세요 오늘은 취준생들을 위해 마케팅 인턴을 통한 취업 방법에 대해 말씀 드려보려고 합니다. 최근 제대모에서도 공고나는 기사들 보시죠?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공고는 Pfizer 네요. 그런

moneyfree.tistory.com

그럼 Part2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인턴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난 번 적어드린 글에서 말씀 드렸던 것과 같이 입사하여 정해진 기간(대부분 3-6개월) 동안 어떠 업무들을 하게 되고, 내가 갖고 있는 능력으로 어떻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연결을 하시면 됩니다. 말은 쉽지만 쉽진 않지요,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하고 그 중 1-2명만이 합격을 하니.. 

 

참고로 팁을 하나 드리면 현재 인턴을 하고 있는 친구분이 있다면 친하게 지내세요. 만약 그 분이 회사내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면, 당연히 후임을 뽑을 때 현재 재직하는 인턴분에게 주변에 괜찮은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추천을 받으면 일단 서류는 거의 100% 통과이니 인터뷰 준비에 올인하면 되겠죠.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이 갖추어진 지원자를 받을 수 있고, 또한 향후 인수 인계 및 퇴사 후에 뭔가 물어봐야 하는 경우 서로 지인이기 때문에 쉽게 follow up 할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하게 됩니다. 

 

향후 입사에 대한 성공을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1.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 

2. (일을 잘하면 당연히 금상첨화) 일을 얼마나 같이 하고 싶은가? 

 

1.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

사실 인턴들에게 기대하는 업무의 quality 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99% 이상이 재학중인 학생이죠. 학생에게 바라는 것들이 많지 않고 시키는 일을 문제 없이 제대로만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인턴들을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기도 하죠. 사실 컨설팅 회사 같은 곳들은 시급이 높지만, 밤 늦게 까지 부려먹기로 유명합니다.

 

인턴들에게 어떤 업무를 시키는 지는 part1에 설명 드렸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실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 부탁을 하고 맡겼는데, 결과물이 계속 틀리거나, 프로세스를 놓쳐서 문제를 만들거나, 깜빡하고 기한을 놓치거나..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매니저 들에게는 치명적인 것들이죠. 혼나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나, 매니저분들이 사유서를 쓰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런 경우가 반복되면 다른 것들을 아무리 잘해도 일을 잘한다고 인식되지 못하겠죠. 그리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마이크로 매니지를 하게 됩니다. 악순환이죠, 인턴은 숨막히고 매니저는 답답하고.. 인턴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건 괜찮습니다만, 모르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가 문제 터지면 답없죠. ^^;

 

다음은 More than expectation을 만드는 겁니다. 사실 인턴들에게 주어지는 일들은 뻔합니다. 9-6, 주5일에 충분히 마칠 수 있는 일을 줍니다. 항상 루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죠. 

예를 들어, A 라는 일을 보죠. 이 일을 하려면 하루가 걸린다고 치죠. 만약 인턴이 이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숙련되면 하루 8시간에 하던 일을 5시간 혹은 4시간만에 끝낼 수도 있게 됩니다. 여기서 인턴의 성공이 갈리게 됩니다. 

갈 수록 일이 쉬워지고, 일찍 끝나니 여유도 있습니다. 이렇게 QoL 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있고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인턴들끼리 즐겁게 차를 마시거나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아니면, 기존에 8시간에 끝내던 일을 4시간에 끝내고, 나머지 4시간에 뭔가 팀에서 필요로 되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기대하지 못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죠. 

처음에는 단순한 작업들이지만, 제품/팀에 익숙해지고 점점 일이 빨리질 수록 매니저들 (대부분 PM) 은 좀 더 high level 의 일을 시험삼아 주게 됩니다. (인턴의 의지에 따라서요), 그렇게 점점 단순히 인턴이 하는 일에서부터 정규직 직원들이 하는 업무까지 할 수 있데 되는 경우들이 있지요. 6개월 뒤의 모습은 저 둘이 어떻게 다를지에 대해서는 뻔합니다. 

똑같은 시간에 같은 급여를 받고 일하지만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됩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 친구들은 어떻게든 기한을 연장해서 좀 더 같이 일하기 위해 매니저들이 노력하게 되고, 혹은 향후 공석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연락하여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이미 업무 능력이 입증되어 있는 직원과 새로 지원서를 내는 사람. 누가 이길지는 뻔하죠.

 

2. (일을 잘하면 당연히 금상첨화) 일을 얼마나 같이 하고 싶은가?

인턴들이 다 비슷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가정이죠. 다만, 일을 못하는데 사람만 좋으면 그것도 또 좋지 않죠. ^^; (사람만 좋다.. 뭐 그런 얘기를 듣는 것도 그닥...)

기본적으로 인턴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밝고, 불만보다는 대안을, 가끔은 기존 구성원들이 갖고 있지 못한 새로운(신선한) 시각, 궂은 일도 먼저 해보겠다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지요. 특히, 인사 잘하기와 같은 자세도 중요하구요.

 

제 얘기가 꼰대 같나요? ㅎㅎ 일만 잘하면 됐지 뭐 이런걸로 그러냐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걸 다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능력을 보여주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다 거기서 거깁니다. 그럼 결국 플러스 알파로 승부를 봐야하겠죠.

 

예를 들어, 많은 경우 또래들이 편하기 때문에 인턴들끼리 몰려다니며 하하호호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들은 편하고 재밌겠지만 과연 사람들이 볼 때 좋아 보일까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향후 공석이 났을 때 본인을 추천해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턴을 인턴으로 끝낼 것인지, 향후 내 자리를 위한 발판으로 쓸 것인지는 생각해봐야겠지요.

생각보다 회사에 일단 들어오면 지켜보는 눈들이 많답니다. 

 

참고로 저도 주변에 인턴으로 일하던 친구 중 능력도 괜찮고, attitude 도 좋아서 다른 곳에 좋은 자리가 났을 때 추천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 수록 누군가를 추천해주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만큼 추천을 해줬을 때는 좋은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저라면 인턴을 그냥 시간을 보내며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6개월의 임시직으로 끝낼지 아니면 그 다음으로 연결할지는 여러분의 몫이죠. 

 

자세히 쓰려니 한도 끝도 없어서 일단은 이정도로만 줄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