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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영업직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취준생에서임원까지 2021. 5.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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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네이버로 이전하였습니다. 더많은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rhayato/222707535134

제약회사 영업직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다국적회사들의 조직변경 (구조조정)이 많이 있었죠. 그러다보니 인원감축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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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제약회사 영업직 (사실 꼭 영업에 한정된 얘기는 아닙니다, 마케팅이나 의학부 등도 마찬가지 겠지요) 의 미래에 대해 너무 암울한 얘기만 쓴 것 같아서, 오늘은 조금 밝은 면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 초반에 높은 소득(연봉& plus 알파) - 뒤로 가면 인상률이 낮아지긴 합니다. ㅎ
제약회사 영업직의 초봉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제가 초기에 제약회사 입사할 때에도 국내 S, L 전자와 비교해서도 Pfizer, GSK, MSD, J&J 등의 회사의 연봉이 높았습니다. 지금은 워낙 비제약 업종의 초봉이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유통, 화장품, 기타 판매직종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왠만하면 3000대 후반에서 4천대 중후반까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대모의 링크를 들어가 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신입사원에게 저 정도의 돈을 준다는 건 참 보통일은 아니죠.

https://cafe.naver.com/gsk/192414

60. 제대모 제약회사별 연봉, 인센, 업무지원비, 복리후생 등 정보_2020/2021년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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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는 공무원이나 공사같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면서 한달에 50-100만원씩 20년 저축하는 것보다, 100-200만원씩 10년 저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돈을 벌기위해서는 근로소득 보다는 돈을 운용하여 버는 자본소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재테크죠), 제약회사와 같은 고연봉을 지급하는 회사에서 10년을 일하고 충분히 돈을 모은 후에 남은 기간동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정년까지 다니는 경우도 많구요. 제약회사 한 20년 다니면 아마 왠만하면 다 1억 찍을 겁니다. 공무원/공사로 1억 받으려면 몇년을 다녀야 할까요..

추가적으로 일비도 있죠. 일비는 사실 업무에 사용하라고 지급하는 돈입니다, 따라서 세금도 떼지 않죠. 일비 받은 것 외에 추가로 더 쓰는 분들도 계시고, 남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는 남는 경우가 많고, 이를 활용하고 월급은 거의 전액 저축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인센티브도 있죠. 노력에 따라 분기별로, 혹은 반기/연 별로 받는 금액도 있습니다. 예전 영업 담당자일 때 많이 받으면 분기에 3-400씩, 1년에 1-2천씩 받은 적도 있었는데, 정말 써도써도 돈이 있었습니다. 휴.. 그때 그걸 더 저축해서 투자했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왜 그리 아무것도 몰랐는지 모르겠네요. 그때 그 돈으로 삼전을 샀으면 지금 부자 되었을 것 같네요.

복리의 마법 아시죠? 저희 회사 이번에 그만두신 50대 영업사원 분은 주식, 펀드, 부동산으로 수십억 모아서 은퇴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가족과의 즐거운 노후 뿐이죠. 과거에도 보면 대부분 회사의 임원분들 보다는 영업부 차장님들이 항상 더 부자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씨드 머니를 벌기도 좋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다양한 경험
사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경험이고, 영업을 하다보면 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내/외부의 고객들과 업체 등등 수도 없이 많죠. 좋은 분들도 많지만, 거의 정신병자 수준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면 배우는 것들도 많죠, 제약영업에서 만나 평생 친구처럼 지내는 고객도 있고,
알고 지냈던 친한 식당사장님과 죽이 맞아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영업을 오래한 분은 나중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실패보다는 성공의 확률이 높습니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고, 다양한 인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해 식당 하나를 하더라도 단골 고객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 마인드나, 주변에 거래처를 뚫기 위한 계획을 짤 수 있죠. 제가 볼 때 영업잘하던 분은 치킨집을 해도 절대 망하지 않을 겁니다.

3. 시간
전 높은 소득과 함께 시간의 자유로움이 영업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신입사원이 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접대나 내부 영업이 워낙 많아서 오히려 개인 시간이 거의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 몸도 상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사회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이 과거의 수준으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코로나가 끝난 직후는 그 동안 못했던 만남들을 일시적으로 폭발적으로 할 수는 있겠으나, 회사에서 그러한 활동이 없어도 충분히 비즈니스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점차 예산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객과의 접대 뿐만 아니라 직원들간의 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부분 병원은 9-6에 운영하고 (클리닉은 좀 더 늦겠지만요.) 하루의 업무는 루틴하게 돌아갑니다. 경력이 쌓인 분들은 효율적으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자투리 시간들이 꽤 있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됩니다.

4. 업종의 안정성
사실 제약산업 자체의 안정성은 매우 높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나 경제 위기에서도 아픈 환자들은 존재하죠. 따라서 제약비즈니스는 존재합니다. 여행,항공업종들이 작년부터 얼마나 많은 구조조정과 고통을 겪었는지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제약회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인력 조정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primary care 보다는 oncology, rare diseaes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이니, 회사 내에서 기회가 있으시면 잘 옮겨타시면 더 좋겠습니다. primary care 쪽은 경쟁도 너무 심하고 약가 인하가 반복되어, 회사들이 투자를 점차 줄이는 추세입니다.

5.상대적으로 용이한 취업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아무래도 국내 대기업만큼의 급여를 주지만, 요구하는 스펙은 그만큼 높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top tier 회사들은 대기업만큼 높은 스펙을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겁니다.
단순히 영어 몇 점, 자격증과 같은 것들 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국내 대기업 지금 입사하시려면 영어회하는 기본이고 외국어 1-2개 하셔야 하고, 학교도 좋아야 하고 학점도 있어야 하고 봉사에 무슨 프로젝트에.. 전 과거에 태어난 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같으면 절대 이 자리에 못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스펙도 높으면 좋겠습니다만, 꼭 스펙이 영업을 잘하는 것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직업이든지 장,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삼성전자라고 다 좋기만 하겠습니까. 지인 중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다니는 분들은 돈은 더 받지만, 밤새 일하는 경우 많습니다. BCG, 딜로이트, 회계사들 다 결산 기간에 죽어납니다. 개업한 변호사들 예전같지 않습니다. 외국계 금융권, 시티은행, HSBC 은행 소매금융 다 철수 한답니다.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고 그걸 달성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시면 직업 선택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취준생 분들의 취업 성공과 재직자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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