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들 한달 만근하면 지급받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 얘기 해볼까 합니다.
사실 주식, 펀드, 정기예적금, 코인 등등 매달 열심히 부를 불리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죠. 그런데 막상 매월 꽤 많은 금액을 자동, 반강제 투자하게 반드는 퇴직연금에는 관심이 없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을 둘러봐도 다들 귀찮아서, 잘 몰라서, 어차피 장기간 놔두면 오를 테니까 라는 막연함만 믿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대부분 주가가 고점에 올랐을 때죠, 다른 사람의 계좌를 보고 높은 수익에 혹하여 똑같은 상품에 가입하고, 조정이 오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어, 화나는 마음에 역시나 퇴직연금은 원금보장이야 라고 낮은 이율의 상품에 가입하는 악순환이 됩니다. 본인 얘기라고 생각되는 분들 계시지 않나요?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다른 투자에 앞서 본인의 퇴직연금에 대해서 한 번 점검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잘 아실테지만 근로자가 재직중인 회사가 망해도 근로자들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맡긴 후, 기업이나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55세 이후 퇴직 시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게 해 놓은 겁니다. 아시겠지만 DB와 DC 형이 있습니다만, 지금 제약회사 중에서 DB 형이 유지되는 곳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DC 형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DB 까지 다 설명하려니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거의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곳이 없을 듯 합니다.
일단 몇 가지를 체크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1. 연금 수령 : 만55세 이상부터 수령 가능하고, 가입기간은 5년 이상이어야 하고 10년 이상에 걸쳐 수령해야함
2. 연금 수령시 세금 : 연금 소득세에 해당하는 3.3%- 5.5% 의 세금, 이게 가장 key point 입니다. 퇴직연금은 적립시 소득세를 떼지 않고 적립을 하며, 55세 이후 수령시 3.3~5.5라는 아주 낮은 세율로 세금을 냅니다. 과세 이연 및 절세 효과가 있지요.
3. 중도 해지시 세금 : 기타소득세.. 16.5% 라고 하네요. 퇴직연금은 정말 최후의 보루입니다. 정말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고 하면 퇴직연금을 해지하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4. 운용가능상품 : 펀드, ETF, 원리금보장상품(예금,적금), 채권, 리츠, 등등 다양한 상품 운용 가능하나 주식형 위험자산을 일정 부분 이상(70%) 가입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퇴직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가입한 퇴직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로 넘어가게 됩니다.
IRP를 통해 근로자는 자율적으로 가입/개설해서 회사를 그만 둘 때 받은 퇴직금을 계속해서 적립하거나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나 55세 이후에 수령이 가능한데요, 집을 사거나 등 몇 가지 이유가 있으면 조기 해지하여 수령 가능하나 세금이 어마하게 떼이기 때문에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55세 이후까지 꼭 버텨서 연금으로 수령 받으셔야 합니다.
참고로 IRP 는 세액공제도 가능한데, IRP 는 연간 18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하고, 연 700만원까지는 연말정산시 세액공제가 최대 115.5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라면 16.5%의 공제율을 적용하여 700만원에 대해 115.5만원이 세액공제됩니다. 연소득이 5500만원이 초과되면 13.2% 의 공제, 92.4만원의 공제가 됩니다.
아주 크진 않지만 연말정산시에는 매우 중요하죠. 특히, 세금 내기 싫어하는 분들은요. 꼭 700씩 꽉 채워서 가입하세요.
전 십수년 동안 연말 정산 할때 단 한번도 뱉어낸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매달 내는 세금도 아까워 죽겠는데, 정산해서 추가로 내는 건 절대 하기 싫어서 항상 공제 상품 꽉꽉 채워서 넣습니다.
요새는 IRP 운용수익을 안 받는 증권사들도 생기고, 여러 이벤트도 많이 있으니 검색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귀찮아서 버려두고 있다가, 작년초에 싹 포트폴리오 재조정했고 다행히 주식 호황기의 수혜를 많이 봤습니다.
저기 아래 작년 초에 바닥에서 기고 있는 수익률이 보이시나요? ㅠ.ㅠ. 최악입니다 돈 집어 넣고 그동안 뭐했나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저도 정신차리고 관리해야겠습니다. !! 모든 제약인들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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